[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구글, 애플, 페이스북, 텔레그램 등에서 글로벌 전 인구수 2배에 달하는 규모의 로그인정보가 유출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계정 비밀번호를 변경하기를 권고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포브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이버보안 전문 매체 사이버뉴스는 로그인 정보가 정리된 데이터셋 30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발견한 데이터셋에는 각각 1600만건부터 35억건 이상 데이터가 담겨 있었다. 유출된 정보를 합하면 160억건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사이버뉴스에서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대부분 데이터는 인터넷주소(URL), 로그인 정보, 비밀번호 등이다. 유출된 데이터셋 정보는 애플, 페이스북, 구글, 깃허브, 텔레그램, 다양한 정부 서비스 등 거의 모든 온라인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는 중복 데이터일 가능성도 있으나, 대부분 최근 수집된 이메일 비밀번호 등 최신 정보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상당수 정보가 다크웹에서 이미 판매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사이버뉴스는 이번 유출은 단순한 정보노출이 아닌, 대규모 악용을 위한 밑그림으로 진단했다. 계정탈취와 신원 도용, 피싱 공격 등에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수 있다는 경고다.

전문가들은 기본적인 보안 수칙을 지킬 것을 권고했다. 모든 계정 내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각 계정마다 서로 다른 비밀번호를 적용해야 한다. 또한, 가능한 모든 계정에 2단계 인증 또는 패스키 등 다중요소인증(MFA)을 활성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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