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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캐릭터챗’, 누적 메시지 1억건 돌파

조선비즈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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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캐릭터챗’, 누적 메시지 1억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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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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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은 웹툰 속 캐릭터와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사 인공지능(AI) 기반 채팅 서비스 ‘캐릭터챗’이 누적 메시지 1억건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캐릭터챗은 캐릭터의 성격, 말투, 작품 정보 등을 정교하게 분석해 구현한 채팅 서비스다.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캐릭터챗에서 제공하는 캐릭터 종류는 초기 4개에서 현재 12개로 늘어났다. 롤플레잉(역할극) 모드, 친밀도 기반 대화 모델, 게임적 요소 등도 접목했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이달 출시 1년 기준 캐릭터챗 누적 접속자 수는 약 350만명이다. 챗봇과 이용자가 주고 받은 누적 메시지는 1억건을 넘어섰다.

캐릭터챗은 제한된 무료 메시지를 소진하면 유료 메시지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충성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유료 메시지 비중이 꾸준히 높아졌다. 지난 5월 기준 전체 메시지 중 유료 메시지가 41%에 달했다. 인당 결제 금액도 서비스 출시 첫 주 대비약 2배 증가했다.

지난 4월에 추가한 ‘시월드가 내게 집착한다’의 남자 주인공 캐릭터 ‘테르테오’ 챗봇은 5월 기준 유료 메시지 비중이 52%를 기록했다.

캐릭터챗으로 웹툰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는 경험은 원작 유입과 타 작품 소비 증진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네이버웹툰 ‘별이삼샵’ ‘설효림’ 챗봇 이용자의 열람 회차 수는 해당 캐릭터 챗봇 출시 전후 일주일 비교 시 97% 증가했다. 작품 열람자 수는 29%, 결제자 수는 22%, 매출액은 44% 증가했다.

또 ’99강화나무몽둥이' ‘러브’ 캐릭터챗 이용자들의 경우 원작 열람 회차 수가 같은 기간 77% 늘었다. 작품 열람자 수는 20%, 결제자 수는 12%, 매출액은 31% 늘었다.

캐릭터챗 이용자는 네이버웹툰 앱을 더 자주 방문하고 작품을 더 많이 소비하는 경향도 보였다. 캐릭터챗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달간 앱 내 활동성 지표를 비교한 결과, 앱 방문일 수(8%), 작품 열람일 수(7%), 열람 작품 수(11%), 신규 열람 작품 수(32%), 열람 회차 수(8%), 결제 금액(4%)이 모두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10대와 20대 중심으로 캐릭터챗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릭터챗 이용자 중 10대와 20대가 76%를 차지했다. 특히 10대 이용자가 47.6%로 가장 높았다.

김효정 네이버웹툰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캐릭터챗이 웹툰 플랫폼이 제공하는 디지털 상품의 새로운 방향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캐릭터챗에 음성이나 비주얼 관련 AI 기술을 접목해 사용 경험을 확장할 예정이며, 글로벌 서비스 확대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재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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