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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모 "소현세자 독살 아닌 '제1형당뇨' 병사 충격적" ('스모킹건')[Oh!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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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모 "소현세자 독살 아닌 '제1형당뇨' 병사 충격적" ('스모킹건')[Oh!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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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여의도, 연휘선 기자] '스모킹 건'이 소현세자의 사망이 독살이 아닌 병사임을 밝혔다.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KBS 2TV '스모킹 건' 100회 특집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방송인 안현모, 유성호 교수, 김종석 PD가 참석해 이예원 아나운서의 진행 아래 '스모킹 건' 100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스모킹 건'은 범인을 가리키는 결정적 증거, 스모킹 건처럼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의 현장 속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기 위한 수사관들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어보는 KBS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다.

100회까지 이어진 시간 동안 가장 인상깊은 사건은 무엇이었을까. 안현모는 "수많은 사건이 당연히 100회 이상 했으니 기억에 남고 매회 녹화마다 저희 시작 전에 '오늘 사건 너무 슬프다, 오늘 사건 너무 충격적이다'라고 한다"라고 운을 떼며 "하나 좀 인상적인 사건을 말씀드린자면 새로운 시도를 한 번 한 적이 있다. 소현세자의 사망을 둘러싸고 역사적으로 말이 많은데 유성호 교수님께서 관련 논문을 쓰셨기 때문에 아주 오래전 일이지만 '스모킹 건'에서 다룬 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저희 부장님이 역사 프로그램을 하신 경력을 살려서 무대 연출, 섭외 내용까지 신경 써서 만들었다. 처음엔 낯설었지만 살인도 아니고 최근 사건도 아니라 놀라운 시도라 생각했지만 하고 나니까 새로운 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모킹 건'이 꼭 2000년대만 아니라 의문사,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사망이 있었을 대 결정적 단서를 따지는 게 스모킹 건을 찾는 거다. 누구나 다 아는 일화인데 조금 다르게 접근해서 사망의 원인이 이거일지 진단했던 회차가 '스모킹 건'의 앞으로의 영역을 확장할 가능성, 잠재력을 보여준 회차 같다"라고 자부했다.

실제 유성호 교수님는 소현세자의 사망이 누군가의 독살이 아닌 질병에 의한 사망이라는 논문을 작성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유성호 교수는 "영화 '올빼미'를 보면 인조가 소현세자를 암살한 것처럼 1950년대 최초 논문이 나온 이래 대중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소재로 오랫동안 있어왔다. 제 아내가 그 영화를 너무 진지하게 보고 재미있다고 해서 진짜일까 싶어서 승정원일기, 조선왕조실록을 보고 확인했다. 요즘 워낙 인터넷이 좋아서 병세만 추출해서 대한법의학회지에 소현세자 사망에 관한 논문을 썼다. 구글에서 소현세자 유성호만 검색하시면 된다. 되게 쉽게 썼다. 원래부터 조금 아팠다. 인조가 병자호란 때문에 이동이 많이 힘들 때부터 아파왔다. 제1형 당뇨 아니면 쉐그렌 증후군이라고 둘 중 하나의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확증할 순 없지만 독살이 아니라고 논문을 썼다. 그걸 PD님이 한번 해보자고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안현모는 "그때 소현세자를 다루고 나서 얼마 뒤에는 사도세자의 죽음도 다뤘다. 전국민이 알고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그 때가 5월 가정의 달이었다. 요즘 너무 고생 많은 어린이들을 생각하면서 시기적으로 적절하겠다 싶어서 사도세자도 다뤘다. 앞으로 꾸준히 역사 속에서 묻힌 미스터리한 죽음이나 다시 들춰볼 가치가 있는 유명인의 사건을 다뤄보면 무궁무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스모킹 건'은 매주 화요일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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