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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7월부터 대리점 보상…"고객 신뢰 회복 방안 곧 발표"

머니투데이 윤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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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7월부터 대리점 보상…"고객 신뢰 회복 방안 곧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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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이날부터 신규영업 재개…중단 50일만
고객신뢰위와 보안투자 강화, 위약금 면제 등 논의

SK텔레콤은 4월 유심 해킹 사고 이후 중단했던 물리적 유심 신규 가입 영업을 24일부터 전국 T월드 매장에서 재개한다. /사진=뉴스1

SK텔레콤은 4월 유심 해킹 사고 이후 중단했던 물리적 유심 신규 가입 영업을 24일부터 전국 T월드 매장에서 재개한다. /사진=뉴스1


SK텔레콤이 신규영업을 재개한 만큼 가입자와 대리점 보상방안 마련에 속도를 낸다. 해킹 사태에 대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가 마무리되는 다음달엔 고객 보상안을 발표할 전망이다.

24일 SKT는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전날까지 유심을 교체한 누적 가입자가 934만명이라고 발표했다. 유심 교체를 신청했지만 일주일 이상 대리점에 방문하지 않은 가입자가 72만명이다. 이를 제외한 유심 교체 대기자는 1만명 수준이다.

김희섭 SKT PR센터장은 "오는 7, 8월에 유심이 500만장씩 더 들어올 것"이라며 "오는 8월까지 총 2100만장 유심을 수급하게 된다. 아직 절반 정도는 유심 교체를 안했는데, 향후에는 예약 없이도 유심을 교체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SKT는 이날부터 신규영업을 재개한다. 지난 5월 5일 과기정통부의 행정지도로 신규영업을 중단한 후 50일 만이다. 이에 따른 대리점 보상방안을 이번주 중 마련한다. 앞서 SKT는 대리점을 지원하기 위해 △휴일 매장 운영 지원 △매장당 500만원 대여금 4개월 무이자 지원 △단말기 할부 채권 이자 납부유예를 시행했다. 여기에 신규영업 정지 기간 동안 발생한 손실에 대해 현금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임봉호 SKT MNO(이동통신) 사업부장은 "유통망 간담회를 통해 (대리점) 의견을 들었다. (대리점이) 신규영업 정지와 유심 교체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추가 지원책을 준비하겠다. 7월이면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신뢰 회복을 위한 가입자 보상방안 마련에도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SKT는 지난달 16일 고객신뢰위원회를 출범했다.


김 센터장은 "고객신뢰위는 격주로 회의를 하고 수시로 의견을 듣고 있다"며 "정보보호 투자 강화, 고객 감사 표시 등 여러 가지를 논의 중이다.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가 마무리되는 시점 전후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약금 면제 가능성에 대해선 "고객신뢰위와 의견을 나누고 있고 고객자문단, 내부 법률자문 등을 받고 있다. 정리 되는대로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7월 초엔 대리점과 가입자 보상방안이 공개된다는 점에서 SKT 3분기 마케팅비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임 사업부장은 "7월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 7시리즈' 출시, 단말기유통법 폐지, 9월엔 아이폰 단말기 출시 등 여러 이벤트가 있어서 3분기 마케팅비를 단정하기 어렵다"며 "단통법 폐지 후 시장양상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장 경쟁 강도에 따라 (마케팅비 규모가) 많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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