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앵커]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김건희 일가가 운영하는 요양원이 장기요양급여 14억 4천만원을 부당하게 청구한 사실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확인해 환수 통보를 했다고 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 박종민 기자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보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건보공단 등 3개 기관이 김건희씨의 오빠 김진우씨가 운영하는 경기 남양주의 요양원의 최근 3년간 장기요양급여 수급내역을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세탁업무를 담당하는 위생원이 근무 시간을 충족하지 못했거나, 관리인이 세탁업무 등을 맡아 하는 등의 위반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그럼에도 장기요양급여를 신청해서 조사 기간 중 지급된 51억여원 가운데 6억원이 넘는 돈이 부당청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당 청구 금액이 총비용의 10% 이상이면 형사고발 대상이기 때문에 건보공단은 형사고발 여부도 심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조사 대상 기간외에도 8억원 가까운 돈이 부당 청구된 사실도 확인이 돼서 공단은 모두 14억 4천여만원의 부당청구액을 환수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공단은 다음달 의견답변서와 환수결정통보서를 발송할 예정인데요. 노인학대와 부실급식으로 착복한 돈은 어디에 쓰였을지 궁금합니다.

넷플릭스 제공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K팝 아이돌을 다룬 넷플릭스의 신작 애니메이션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라는 작품인데, 중국이 또 자신들의 문화를 도용했다며 딴지를 걸고 나섰습니다.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20일 공개된 이 영화는 전 세계 영화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영국, 호주, 프랑스, 독일,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등 26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와 '미라', '조이'가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인데 배우 이병헌과 안효섭 등이 더빙에 참여해서 화제를 모았는데요.

특히 남산 서울타워, 기와집, 저승사자, 호랑이 등 한국적인 요소들이 K팝 음악과 잘 버무려졌는데, 중국이 또 트집을 잡고 나섰습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전통 매듭, 한약, 호랑이, 건축 양식 등이 중국의 고유문화라고 주장한 겁니다.

중국 최대 리뷰 플랫폼 '더우반'에는 "한국은 더 이상 문화 도용과 표절을 숨기지 않는다", "한국적인 요소에 중국 요소를 넣는 거냐"는 등의 근거 없는 평이 많이 달렸습니다.

이런 주장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요. 중국에선 넷플릭스를 볼 수 없는데 자신들의 문화를 도용했다는 주장을 서슴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불법 다운로드나 스트리밍을 해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본 것으로 보이는데요.

중국에선 이전에도 '오징어게임', '폭싹 속았수다', '더 글로리' 등의 작품을 불법 시청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도둑시청 하면서 도둑질이라니 열패감의 표현일 따름입니다.

연합뉴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서울대 의대 연구팀이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조선시대 116명의 유골에서 나온 넙다리뼈를 이용해 평균 키를 분석했는데요. 남성은 160㎝, 여성 149㎝ 가량으로 분석됐습니다. 여기서 4~6㎝ 정도 더하거나 빼야 합니다.

연구팀은 골반과 무릎 사이에 뻗어 있는 넙다리의 뼈 길이를 재 전체 키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평균 키를 추정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선시대 한국인의 평균 키는 조선 초기인 15세기 초부터 구한말인 19세기 말까지 큰 변화가 없다가 20세기 초부터 훌쩍 커졌는데요. 세계인구리뷰의 최근 연구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195개국 가운데 19세 기준으로 한국 남성의 키는 전 세계 66위, 여성은 59위로 중상위권 수준이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남성의 키가 가장 큰 국가는 네덜란드로 평균 184㎝였고,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중국과 한국 남성의 키가 평균 175㎝로 가장 컸습니다. 북한도 174㎝가 조금 넘었습니다.

여성의 경우 전 세계에서 평균 키가 가장 큰 국가는 역시 네덜란드로 170㎝였고,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마찬가지로 중국과 한국이 163㎝로 가장 컸습니다.

한국의 경우 지난 100여년 사이에 남자는 15㎝, 여성은 20㎝가 커져 전 세계에서 가장 키가 많이 큰 국가 중에 하나였습니다. 한국 여성은 100년 전 200개 국가 중에 5번째로 키가 작았지만 2014년 기준으로는 55번째로 키가 큰 국가로 변모했습니다.

경제발전과 영양, 위생, 보건 환경 개선으로 발육이 좋아졌다는건데요. 그런데 북한 남성의 평균 키가 174㎝라는 것 때문에 이 통계를 믿을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사실이 아닐 수도, 우리의 편견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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