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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
일촉즉발 상황으로 치닫던 이스라엘과 이란의 극적인 휴전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되면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강세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7.24포인트(1.19%) 오른 4만3089.0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01포인트(1.11%) 오른 6092.18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81.56포인트(1.43%) 오른 1만9912.53에 각각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지난 2월과 지난해 12월 세운 역대 최고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전날 장 마감 후 이스라엘과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으로 휴전에 합의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났다는 분석이다.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란이 글로벌 원유 주요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어느 정도 해소된 분위기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날 연방 하원에 출석해 7월 기준금리 조기 인하에 선을 그으면서 기존의 '관망' 입장을 재확인했지만 이스라엘-이란 휴전이라는 호재를 잠재우진 못했다. 미국의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과 전망을 수치화한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6월 들어 다시 하락세를 보이면서 관세 정책 불확실성 우려가 다시 불거진 것도 휴전 환호에 묻혔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 긴장 완화로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67.14달러로 전장보다 6.1%(4.34달러) 떨어졌다.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10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이스라엘이 지난 13일 이란의 주요 군사·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근월물 종가는 온스당 3333.9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8% 하락했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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