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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진|넷플릭스 |
K팝 아이돌을 소재로 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세계를 사로잡고 있는데, 일부 중국인들이 억지 주장을 펼쳤다.
지난 23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20일 공개된 이 작품은 전 세계 영화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멕시코, 일본 등 총 26개국에서 1위에 오르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일부 중국 누리꾼이 작품에 등장하는 한국적 요소를 두고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최대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관련 리뷰가 24일 기준으로 약 1천여 건이 올라와 있다.
이 가운데 “중국 문화를 표절했다” “왜 한국적인 요소에 중국 요소를 넣는 거냐” “영화에 중국 매듭이 수차례 등장한다” 등 어이없는 주장을 계속해서 펼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현재 중국에선 넷플릭스가 공식적으로 서비스되지 않기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또 불법시청 한 후 리뷰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중국 내에서는 ‘불법시청’이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특히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막힐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억지 주장을 펼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먼저 다른 나라 문화를 존중할 줄 아는 마음부터 가져야만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대형 스타디움을 팬들로 가득 채우는 인기 걸그룹이 공연이 없을 땐 용감한 악마 사냥꾼이 되어 초자연적 위협으로부터 사람들을 지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K-POP 퇴마 액션을 내세운 애니메이션은 매력적인 OST와 화려한 비주얼로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남산서울타워, 기와집, 저승사자 등의 한국적인 요소들을 더해 호평을 얻고 있다.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몬스터 호텔’ 등의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을 맡았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사내맞선’ 등에 출연한 배우 안효섭과 ‘오징어게임’ 시리즈 등으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은 배우 이병헌이 영어 더빙에 참여했다. 그룹 트와이스의 정연, 지효, 채영이 OST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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