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와중에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으로 8년 가까운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이화영 전 부지사가, 대북송금 사건을 검찰 조작이라며 특검을 요구했습니다. 확정판결 난지 며칠 되지도 않아 셀프 사면을 주장하더니 이젠 대법원 판결까지 난 사건을 문제삼는 걸 선뜻 이해하기 어렵습니다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맞장구를 치고 있어 어떻게 사건이 전개될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고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법원에서 징역 7년 8개월형이 확정된 뒤 스스로 사면을 주장했던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가 이번엔 "대북송금은 철저히 계획된 조작사건"이라며, "검찰개혁의 시발점"으로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건 핵심 인물로 해외 도피중인 배상윤 KH그룹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이나 경기도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한 언론 인터뷰를 인용하며 내놓은 주장인데, 민주당도 "정치검찰의 허위공작 정치 기소였단 게 입증됐다"며 가세했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대북 송금 사건의 본질은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과 정치 검찰의 이재명 죽이기 정치 공작이었음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검찰개혁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국민께 일깨우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대법원이 유죄를 확정한 사건에 대해 조작수사라고 하는 게 말이 되냐"고 반박했습니다.

최수진 / 국힘 원내대변인

"이렇게라도 해서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구제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닙니까?"

또 여당에서 추진중인 국가수사위원회 설치는 "무소불위의 괴물 기구로 국가수사권을 통제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고승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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