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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캘리포니아 폭염속 산불 확산…또 화마 공포

TV조선 김자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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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캘리포니아 폭염속 산불 확산…또 화마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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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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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올해 들어 가장 큰 산불이 발생해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현지시간 3일 캘리포니아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샌루이스오비스포 카운티에서 발생한 '마드레 화재'는 24시간 만에 5만2000에이커를 태우며 계속해서 번지고 있다. 현재 300명 이상의 소방관이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

200명 가량의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수십 채의 건물이 불길에 위협받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진화 인력·자원을 긴급 배치한 사실을 전하며 "화재가 어디서 발생하든 주정부는 항상 모든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올 1월에도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로 최소 30명이 숨진 바 있다.

기후 전문가들은 특히 이번 여름 상황이 심각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니엘 스웨인 UCLA 극한 기후 사건 전문 연구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올해 남부 캘리포니아는 겨울과 봄 내내 이례적으로 건조했고, 이미 식생이 바짝 말라 있다"며 "앞으로 몇 달간 더 강력하고 광범위한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런 조건은 향후 산불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산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산림청, 해양대기청, 연방재난관리청 등 기후 재난 대응을 담당하는 연방 기관들의 예산과 인력을 대폭 삭감한 이후 처음 맞는 여름철 산불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뉴섬 주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연방 정부의 산불 예방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비판했다. 그는 "우리에겐 말이 아니라 자원이 필요하다"며 "캘리포니아 전체 토지의 57%가 연방 정부 소관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자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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